[영화] 이렇게 허접하게 도둑질을 준비한다고? / 인스티게이터 The Instigators / 애플 TV+ / 2024
2024. 11. 20. 22:34ㆍ보고 듣고 생각하고 기록하기/영화
- 참 묘하게 지루한데 계속 보게 된다.
- 대부분 예상에서 벗어나기는 한다.
- 맷 데이먼 보는 맛은 즐겁다.
인스티게이터 The Instigators, 2024
- 출시 : 2024. 08. 08
- 국가 : 미국
- 장르 : 액션, 코미디, 범죄
- 등급 : 19세이상 관람가
- 감독 : 더그 라이만
- 출연 : 맷 데이먼, 케이시 애플렉, 홍 차우, 마이클 스툴바그, 포 월터 하우저 등
- 채널 : 애플 TV+
- 로튼토마토 : 신선도 42%, 팝콘 67%
- IMDb : 6.2
줄거리
로리와 코비는 절박한 아버지와 전과자라는 희한한 콤비. 강도질을 위해 함께 뭉친 두 사람은 일이 잘못되자 경찰과 후진적인 관료, 그리고 복수심에 불타는 범죄 조직 보스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특이하게도 로리의 치료사와 손을 잡는다.
출처 : 애플 TV+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어요.
분명 영화를 다 봤는데 이 영화가 무슨 장르인지도 잘 모르겠다. 나는 이 영화에 '도둑들'이나 '나우 유 씨 미'를 기대했는데 지금 머리에 떠오르는 비슷한 톤의 영화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다.
어렸을 때 사람들이 워낙 좋다고 하니 나도 그 시류에 편승하고 싶어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을 봤었다. 도대체 뭐가 좋다는 건지 끝내 알 수 없었다. 아마 지금 본다면 조금 다를까 싶지만, 아무튼 그때는 제니퍼 로렌스의 아름다움 말고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왜 이 영화를 보는데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 떠올랐을까. 나도 내 머릿속을 정확히 모르겠지만, 찌질이들이 만나 서로에게 위로를 받고 또 나아갈 힘을 얻는다는 것에서 비슷하게 느낀 것 같다. 누군가에겐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 로맨틱 영화겠지만 나한텐 찌질이의 성장기였다. 이 영화 역시 그 맥락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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