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DEADPOOL & WOLVERINE - 01 / 2024

2024. 7. 30. 12:33보고 듣고 생각하고 기록하기/영화

  • 드디어 개봉!
  • 아따 진입장벽 보소.
  •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했다.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컨셉포스터 / 출처 : MARVEL STUDIOS

 

 

데드풀과 울버린 DEADPOOL & WOLVERINE / 2024

  • 개봉 : 2024. 07. 24
  • 국가 : 미국
  • 장르 : 액션
  •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감독 : 숀 레비
  • 출연 :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 엠마 코린 등
  • 로튼토마토 : 신선도 79%, 팝콘 97%
  • IMDb : 8.2

 

줄거리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데드풀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울버린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어요.

 

 

드디어 개봉했다. <데드풀과 울버린> 트레일러가 때마다해석해 주는유튜브를 봤고, 내한했을 인터뷰도 모두 확인 완료. 매일매일 티켓 오픈을 체크했고 드디어 영화를 봤다.

 

내가 영화를 이렇게까지 기다렸을까 생각해보니 나는 데드풀이 아니라 울버린을 기다렸던 같다. 그대로성스럽게최후를 맞이한 <로건> 다시 있다면 <샤잠!> 나온다고 해도 이렇게 기다리지 않았을까? <데드풀> 좋아하긴 하지만 <로건> 마지막을 잊을 없기에 이렇게나 기다렸다.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댄스풀 / 출처 : 20th century studios

 

 

1. 역대급 오프닝 엔싱크의 ‘Bye, Bye, Bye’

 

영화의 시작은 데드풀의잔망이다. 정말 데드풀의 역대급 오프닝으로 기억될 같다. 오프닝을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간다. ‘그래, 이거지. 이게 데드풀이지.’

데드풀은 로건을 아주 당당하게 파묘하고 로건의 뼈로 TVA 요원을 조지기 시작한다. ‘요원을 죽이기 시작한다 영화와 맞지 않다. 그냥 요원을 조진다. 조지는 중간중간에 엔싱크의 ‘Bye, Bye, Bye’ 맞춰 아주 잔망스러운 춤을 추는데진짜 묘하게 이상하고, 묘하게 잘춘다. 데드풀이라 저 춤사위가 사랑스러워 보이기까지 한다. 춤선이 개판이다. 그런데 이게 묘하게 매력 있어서 1 3 정도 보고 있다.

 

역대급 오프닝은 오래 기억될 같다. 참고로 댄스폴은 대역이다.

 

 

 

 

2. “더럽힐 거야.”더럽힐거야.” 마블 지저스의 선언 

 

오프닝에서 ‘Bye, Bye, Bye’ 흘러나오면서 데드풀은 이야기한다.

로건 숭고한 죽음을 더럽히진 않을까 궁금하겠지? 당연히 더럽힐 거야.’

 

자식 정말 데드풀이다. 감히로건 더럽힌다고 이렇게 선언하다니. 역사상 가장 ( 기준으로는 아이언맨이랑 투탑) 장엄하고 숭고하게 퇴장한 울버린을 더럽히겠다고 이렇게 당당하게 말하다니. 대단한 데드풀. 그런데 결과적으로 마블 지저스 데드풀은 지저스답게 로건을 더럽히지 않았다. 영화를 통해 로건을 사랑했던 팬들에게 그를 만날 있는 기회를 줬고, 외로웠던 로건을 이상 혼자 두지 않았다. 로건의 팬으로서 고맙기까지 했다. 처음 영화 소식을 들었을 반가운 마음도 있었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다. 마치 섹스앤더시티의 리부트. 내가 너무 좋아했던 캐릭터가 완벽하게 끝을 맺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나와서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황을 만들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걱정이 무색할 만큼 만들어진 같다.

 

 

 

 

3. 멀티버스 좀 그만해. 실패를 했으면 고쳐야지.

 

영화는 데드풀이 존재하는 세계의주축 인물이었던 울버린의 죽음으로 세계가 멸망할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세계를 구하기 위해 다른 세계의 울버린을 데려와 현재 데드풀 세계를 지키는 이야기다. 결국 멀티버스다.

 

하지만 데드풀의 멀티버스는 조금 즐거웠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다양하게 있어서 흥미롭기도 했고, 어떤 울버린이 나올까 기대도 했다. 결국 멀티버스는 개념의 문제가 아닌 같다. 엉켜버린 모든 문제의 답을멀티버스 사용해서 문제인 거지, 개념 자체는 흥미롭고 사용 방식에 따라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멀리 것도 없이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유니버스> 봐도 멀티버스가 너무 사용되고 있다. 결국 마블이 문제. 결국 캡틴 마블이그래, 그렇다. 멀티버스가 무슨 문제겠냐. 그걸 쓰는 사람이 문제지.

 

멀티버스를 그만하는 바라지도 않아생각을 해보자실패를 했으면 고쳐야지.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중 한 장면 / 출처 : 20th century studios

 

4. 주둥이 좀 다물어.

 

정말 시끄러운 영화다. 순간도 조용한 순간이 없다. 데드풀은 관객과 대화도 하는 캐릭터라 극중에서도 말을 하고 나한테도 말을 한다. 정말 주둥이가 틈이 없다. 영화를 보면서 진지하게 귀에서 피가 나는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울버린이 데드풀에게 이야기한 것처럼, 나도 어느 순간 생각했다.

주둥이 다물어. 우리 조금만 쉬자. , 10초만. 제발.’

 

데드풀과 울버린이 만났을 과묵한 울버린에게 데드풀의 주둥이는 어떤 무기보다 파괴력이 컸을 같다.

 

데드풀은 쉬지 않고 농담을 한다. 말이 농담이지 대부분 비하와 조롱이다.

어벤저스 면접에서 해피에게 자꾸 운전기사라고 하고, 회사 옮겼다고 폭스 꺼져를 외치고, 하다하다 잭맨 이혼 드립까지 치니 도대체 데드풀은 못하는 말이 있긴 한지.

 

이런 모든 말을 해도 즐거운 캐릭터가 데드풀이지만, 근데 정말 말을 10% 줄여도 같다.

 

 

 

 

영화 <로건> 중 한 장면 / 출처 : 20th century studios

 

5. 보이드 로드트립

 

보이드는 여러 세계에서 쓸모없는 존재가 가게 되는 낙오자들의 세계다.’ 아는 캐릭터들도 있고, 모르는 캐릭터들도 있었다. 잘은 모르지만, 실패한 캐릭터 집합소 같기도 했다. 이런 부분에서 진입장벽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내가 아는 캐릭터들을 다시 만났을 때의 반가움이 영화에서는 너무 즐거움이라, 사전 정보나 이전 작품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지나가는 단역일 뿐이다. 데드풀이 해피를 만났을 장면도 똑같다. 해피의 등장이 너무 반갑고, 공간에 장식된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나 아이언맨의 마스크를 보며 감상에 젖은 나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같은 영화를 봤다고 있을까. 여러 영화를 봐야 낮춰지는 진입장벽 때문에 새로운 영화를 제대로 즐기는 그다지 유쾌한 부분은 아닌 같다.

 

나는 이곳에서 반가운 인물 명이 있었다. 번째는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다. 그런데 이곳은 보이드이기 때문에 그는캡틴 아메리카 아닌쟈니 스톰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뭐로 등장하든 마블에서 크리스 에반스를 보는 자체가 너무 반가웠다. 인물 등장 데드풀의 주둥이는 틈이 없었는데, 와중에 조마조마하게 누굴까 기대하는 내가 웃겼다. 그리고 다른 반가운 인물은 X-23 로라다. 로건이 목숨을 걸고 지켰던 꼬마 여자아이. 시간 , 정말 꼬마 아이였는데 이제 어른이 됐다. 나도 늙었… 로라가 싸움을 시작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 선글라스를 끼는 부분이 좋았다. 영화에서 로라는 울버린의 각성을 돕고 행복한 미래를 기대하는 존재로 사용된다.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중 한 장면 / 그 손 진짜예요? / 출처 : 20th century studios

6. 카산드라 노바

 

엑스맨에 미쳤을 한동안 프로페서 X, 찰스 자비에 역의 제임스 맥어보이에게 빠져 살았다. 이번 <데드풀과 울버린>에는 찰스 자비에의 쌍둥이 캐릭터 카산드라 노바가 빌런으로 등장한다. 캐릭터는 찰스 자비에 교수와 카산드라가 배에 있을 , 그녀의 사악함을 감지한 찰스가 그녀를 죽였지만 어찌어찌 다시 살아난 인물이다.

 

캐스팅이 신의 수라고 느낀 , 엠마 코린이 핫한 배우이기도 하지만, 일단 제임스 맥어보이랑 너무 닮았다. 문득문득 카산드라의 얼굴에서 찰스 자비에가 비쳐 둘의 관계성을 자연스럽게 떠올리며 극에 집중하기 편했다. 그녀는 찰스 자비에보다 능력치가 살짝 낮은 편이라 직접 뇌를 만져야 상대방의 기억을 읽을 있는데, 그래서 손을 많이 사용한다. 손을 얼굴에 넣어서 조물조물하며 기억을 읽는데그녀의 손이 너무 크다. 뇌를 만지기에는 적합해 보이지만, 저게 진짜 크기인지 CG인지 너무 궁금할 만큼 손이 진짜 크다.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

 

 

 

 

다음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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