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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대한 쇼맨 The Greatest Showman / 2017

dont-doze-off 2024. 6. 11. 22:37
  • THIS IS ME
  • 흥겹다 신이 난다
  • 젠다야 너무 아름다워 

영화 <위대한 쇼맨> / 출처 : screenrant

 

위대한 쇼맨  The Greatest Showman, 2017

  • 개봉 : 2017. 12. 20.
  • 국가 : 미국
  • 장르 : 드라마, 뮤지컬
  •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시간 : 104분
  • 감독 : 마이클 그레이시
  • 출연 : 휴 잭맨, 잭 에프론, 미셸 윌리엄스, 레베카 퍼거슨, 젠데이아 콜먼, 케알라 세틀 등
  • 채널 : 넷플릭스
  • 로튼토마토 : 신선도 57%, 팝콘 86%
  • 뚜벅지수 : 80%

 

 

줄거리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이자, 꿈의 무대로 전 세계를 매료시킨 남자 ‘바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레미제라블> 이후 다시 뮤지컬 영화로 돌아온 휴 잭맨부터 잭 에프론, 미셸 윌리엄스, 레베카 퍼거슨, 젠다야까지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합류해 환상적인 앙상블을 선보인다. 여기에 <미녀와 야수> 제작진과 <라라랜드> 작사팀의 합류로 더욱 풍성해진 비주얼과 스토리, 음악까지 선보일 <위대한 쇼맨>은 ‘우리는 누구나 특별하다’는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재미는 물론, 감동까지 선사할 것이다. THIS IS ME! 우리는 누구나 특별하다!

출처 : 다음 영화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어요.

 

 

우울하거나 힘이 없을 , 좌절의 기운이 나를 잡아먹을 내가 듣는 노래가 있다. 바로 위대한 쇼맨의 OST "This is Me"이다. 참고로 노래의 진수는 연습 영상에서 느낄 있다. 사랑해요, 언니.

여러 가지 생각해야 이슈가 있지만, 단순하게 영화로만 봤을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 영화가 개봉했을 때가 크리스마스 즈음이었다. 영화를 본 뒤 극장을 나선 후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한동안 위대한 쇼맨의 OST 나의 플레이리스트를 책임졌다.

위대한 쇼맨은 서커스의 창시자 '바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영화다. 서커스와 뮤지컬이 합쳐져 황홀하고 아름다운 장면을 많이 연출한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잭맨. 말해뭐 해,휴 잭맨. 나의 로건. 그리고 에프론, 미셸 윌리엄스, 젠데이야와우. 이때 나는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후였는데도 핑크 머리의 매력적인 배우가 스파이더맨의 여자친구였다는 것을 몰랐다. 영화를 여러 내용을 찾아보고 그녀가 젠데이야였던 있었고, 뒤로 그녀의 팬이 되었다.

 

영화는 오프닝부터 사람을 미치게 한다. <The Greatest Show>노래 군무, 화려한 무대가 사람을 흥분시킨다. 영화는 그 무대가 끝나갈 때쯤, 바넘의 어린 시절로 넘어간다. 바넘과 바넘의 부인 채리티의 만남과 그들의 마음이 익어가는 과정을 곡에 담아낸다. 채리티의 부유함과 바넘의 가난함이 대조되고, 그들의 결혼에도 계급 차이는 사라지지 않는다. 채리티의 아버지는 끝까지 가난한 바넘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 내가 약속한 삶은 이런 게 아니야 
- 난 원하는 걸 다 가졌어요
- 마법 같은 삶은? 
- 쟤들이 마법이죠

 

계급과 가난의 문제는 바넘을 계속 괴롭힌다. 바넘과 함께하는 시간만으로도 충분한 채리티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스스로가 부족함을 느낀다. 그는 거액의 대출금으로 건물을 산다. 도망쳐 채리티... 바넘의 미국 호기심 박물관. 바넘의 기대대로 사업이 잘 흘러가지 않자 그는 자신을 스쳐갔던 특이한 생김새의 사람들을 떠올린다.

 

 

 

 

- 관객들은 저희를 싫어할 겁니다
- 그게 포인트죠

 

바넘은 특이한 외모를 가진 사람들을 모은다. 그리고 바넘의 진짜 쇼가 시작된다. 관객들은 처음 보는 생김새에 당황하지만, 곧 바넘의 쇼에 빠져든다. 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숨어 살았던 그들은 바넘의 쇼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바넘은 그들을 지지한다.

 

 

 

 

믿지 말아요.
당신은 부끄러운 존재라는 사람들 말을.
세상이 두렵다고 숨어서만 살았죠 더 이상 그렇게 살지 말아요.
..
멋진 환상으로 당신의 삶을 채워봐요.
눈앞에서 꿈이 이뤄지고 있어요.
어두웠던 예전의 삶은 돌아보지 말아요 눈앞에서 꿈이 이뤄지고 있어요.

날개를 펼쳐요.

 

공연은 성공한다. 하지만 동시에 평론가의 악평과 생김새가 다른 사람들을 혐오하는 사람들과의 싸움도 시작된다. 그들은 사람으로 불리지 못하고 괴물로 불리며 손가락질받는다. 누군가에게 큰 상처가 될 상황에서 대단한 사업가 바넘은 그것을 최고의 홍보기회로 여기고, 그 상황 자체를 알리는 데 집중한다. 그리고 그의 마케팅 전략은 정확히 성공한다. 이후 쇼는 더욱더 성공하게 되고, 많은 사람이 찾아들며 매진된다.

 

 

 

 

사람들은 바넘의 쇼에 열광한다. 바넘은 성공했다. 큰돈을 벌어 좋은 집을 사고, 딸이 원했던 발레도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평론가들의 비난을 받았고, 뉴욕 사교계에서는 그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가 아무리 큰돈을 벌어도 계급을 뛰어넘을 수 없었다. 그는 딸을 핑계로 댔지만, 결국 그 자신이 뉴욕 사교계의 인정을 받고 싶었다.

 

그는 칼라일을 만난다. 칼라일은 상류층 출신의 연극 작가로, 부와 명성, 모든 것을 가진 인물이다. 바넘은 그를 통해 상류층을 공략하는 쇼를 만들기 위해 동업 제의를 한다. 칼라일은 처음에는 바넘의 제의를 거절하지만, 본인 또한 즐거움에 대한 갈증이 있어 결국 바넘과 함께하게 된다.

 

칼라일과 함께한 이후에도 쇼는 여전히 잘 나간다. 하지만 평론가의 비난과 괴물들을 물러내자며 공연을 보이콧하는 시위대들은 여전했다. 바넘은 예전에는 그 상황을 즐겼지만, 뉴욕 사교계에 진출하겠다는 꿈을 가지게 된 후부터는 그런 상황들이 거슬리기 시작한다.

 

그때 칼라일은 영국 버킹엄 연회 스케줄을 가져온다. 빅토리아 여왕 앞에서 쇼를 하는 것이다. 뼛속까지 사교계를 알았던 그는사회의 인정을 받으려면 최고위층을 공략하는 빠르죠라는 말을  단원들과 함께 버킹엄 궁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바넘은 제니 린드를 만난다. 오페라 가수인 그녀는 상류층이 원하는 스타였다. 때문에 바넘도 그녀를 원했다. 상류층에게 인정받기 위해 그녀가 필요했다. 그는 그녀를 처음 , 자리에서 미국에서의 공연을 제안한다.

 

 

 

 

- 왜 저죠?
- 사람들은 속고 싶어서 제 쇼를 보러 오죠. 한 번쯤은 진짜를 보여주고 싶어요

 

이 대사를 주고받을 때, 그 둘의 끈적거리는 눈빛에 몰려오는 나의 분노. 저것들 지금 뭐 하는 거지? 싶었다. 아무튼, 내가 좋든 싫든 그 쇼는 성사되었다.

 

 

 

 

바넘은 제니의 쇼에서 단원들을 숨긴다. 그는 상류층 공연에 그들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그들이 불필요하다고 여겼다. 단원들은 찬밥 신세가 된다. 그리고 바넘의 소개로 제니의 공연이 시작된다. 그전 공연들과는 확연히 다른 무대, 음악, 조명, 그리고 관객들의 모습. 바넘은 제니의 노래에 빠져들고 있는 관객을 보며 만족한다. 그리고 그녀를 바라보면서도 만족해한다. 제니의 노래가 끝나고 관객석 상류층들의 기립박수가 이어진다. 그렇게 바넘을 욕하던 평론가, 채리티의 아버지도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바넘은 그날 상류층의 박수를 얻고, 자신을 사랑했던 아내와 힘이 되었던 동료들을 등진다.

 

그리고 드디어 This is Me

 

단원들은 바넘을 만나기 숨어 살던 그들이 아니었다. 이제 그들은 자신의 모습을 떳떳하게 내보일 아는 사람이 되었다. 바넘의 문전박대에 하나둘 각성하고 당당하게 나아가는 그들이 너무 멋있었다. 젠다야의 This is Me 표정... ... 여러분, 100 보세요.

 

제니의 공연 후, 바넘은 제니와 함께 세계 투어를 떠난다. 가족과 단원을 뒤로한 채 떠난 투어는 성공적이었다. 그런데 제니와 바넘은 바라는 바가 달랐다. 제니는 그를 남자로 느꼈지만, 바넘에게 제니는 자기 쇼의 일부일 뿐이었다. 그로 인해 바넘은 다시 가족에게 돌아간다. 바넘이 자리를 비운 사이, 서커스 단원들과 시위대의 싸움이 격해져 결국 건물이 불타버린다.

 

 

 

영화 <위대한 쇼맨> / 출처 : 다음 영화

 

 

- 난 당신 쇼를 안 좋아했지만, 사람들은 좋아하는 거 같더군요. 
- 네 지금도 그렇고요.
- 그래도 예술이라곤 할 수 없죠.
- 그러시겠죠
- 하지만 피부색과 신분을 안가리고 온갖 다양한 사람들을 동등하게 무대에 세우는 건 딴 비평가라면 훌륭한 인간애라고 했을 거요.
- 좋은 예기네요.
- 재기하길 빌겠소.

 

그는 쇼도 가족도 공연장도 잃는다. 그리고 그에게 다시 손을 내민 건 단원들이었다. 그들은 다시 함께 하기로 한다.

그리고 바넘의 쇼가 다시 시작된다. 

 

 

 

고급문화, B급 문화. 우리는 문화에서도 계층을 따지기 바쁘다. 요즘은 문화들이 서로 뒤엉켜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어쨌든 이름 붙이고 설명하기 바쁘다. 고귀하고 우아하지 않아도 즐겁고 행복한 순간을 만들어 준다면 그게 어떤 형태의 문화이든 쇼이든 가장 좋은 쇼, 문화가 아닌가생각해 본다. 물론 비하와 조롱, 학대는 문화의 범주에 들어올 없다.

 

 

위대한 쇼맨을 좋아한다고 말하기가 꺼려지는 부분이 있다. 이 작품이 개봉할 때부터 ‘바넘’이라는 실제 인물을 지나치게 미화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 영화는 서커스라기보다는 프릭쇼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프릭쇼란 ‘기형쇼’라고도 한다. 일반인들과 다르게 생긴 기형적인 외모의 사람들을 모아 구경거리로 보여주거나 곡예를 하게 하는 쇼의 종류이다. 17~18세기 영국과 미국 등에서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2024년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 쇼가 얼마나 비인간적인지 알고 있다. 그럼에도 나는 남들의 손가락질을 받던 이들이 자신의 모습을 떳떳하게 드러내고 “이게 나야”라고 외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모든 부분이 좋을 수는 없고, 잘못된 부분을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다. 분명 이 영화에는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부분을 잘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다. 나는 여전히 This is Me 영상을 보며 내 인생을 응원받고 힘을 얻는다. 그리고 다시 보니 젠다야는 정말 너무 예쁘다.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게

필요한 모든 게

여기 당신 앞에 있어요

 

 

 


추천한다면

  • 뮤지컬 영화를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 젠다야가 진짜 너무 예쁘다. 그녀를 좋아한다면 꼭 보시길.
  • 으쌰으쌰 하는 음악이 듣고 싶다면 바로 넷플릭스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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