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6. 22:48ㆍ보고 듣고 생각하고 기록하기/드라마
- 데니, 반갑다. 못 봤던 사이 멋져졌구나.
- 가장 똑똑한 사람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 누가 부처의 손버릇 좀 고쳐주세요.
더 보이즈 시즌4 The Boys season4, 2024
- 출시 : 2024. 06. 13
- 국가 : 미국
- 장르 : 액션, 코미디, 범죄, SF, TV드라마
- 등급 : 19세 이상 관람가
- 감독/극본 : 에릭 크립키
- 출연 : 칼 어번, 잭 퀘이드, 안토니 스타, 에린 모리어티, 도미니크 맥엘리곳, 제시 T. 어셔, 라즈 알론소, 체이스 크로포드, 토머 카포네, 카렌 후쿠하라, 네이선 미첼, 콜비 미니피, 클라우디아 도미트, 젠슨 애클스, 제프리 딘 모건, 카메론 크로베티 등
- 채널 : Amazon Prime Video
- 오리지널 : Amazon Prime Video
- 에피소드 : 8개
- 로튼토마토 : 신선도 94%, 팝콘 52%
- IMDb : 8.7
작품 소개
세상은 멸망 직전이다. 홈랜더가 자신의 권력을 확고히 굳히는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에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간 빅토리아 뉴먼은 홈랜더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 살날이 몇 달밖에 남지 않은 부처는 베카의 아들과 더 보이즈 리더 자리를 잃었다. 다른 더 보이즈 멤버들은 그의 거짓말에 넌더리가 났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것이 걸려있는 지금, 그들은 협동하는 법을 배우고 너무 늦기 전에 세상을 구해야 한다.
에피소드 소개
<01. Department of Dirty Tricks>
모든 애국자에게 알린다. 내일 홈랜더의 #평결을 듣기 위해 법원에 모여라. 그리고 준비해라.
부패한 ‘사법’ 제도가 헛짓거리를 하려고 든다면, 우리의 무서움을 알게 될 것이다. #홈프리
출처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어요.
뉴먼은 부통령 초읽기이다. 더 보이즈 시즌 4의 시작은 더 보이즈가 뉴먼을 죽이기 위한 노력으로 시작된다.
부처는 V24 부작용으로 점점 죽음과 가까워지고 있다. 그는 계속 죽은 아내의 환영과 함께한다. 안 그래도 막 나가는 인간인데 상태까지 엉망이라 본격적인 작전에서는 배제된다. 망을 보는 신세가 된 부처지만, 부처가 순순히 그들의 이야기를 따를 사람인가…
홈랜더는 자기가 나이 들어가는 것을 느낀다. 하필 본인 성기의 흰 털로 그걸 표현해야겠냐만은 참 더 보이즈, 홈랜더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홈랜더는 라이언에게 지속적으로 가스라이팅을 하지만, 뜻대로 라이언이 행동해 주지 않으니 속이 답답하다. 하지만 핏줄이 뭔지 계속해서 노력한다.
싱어의 선거 행사장에 홈랜더는 라이언과 함께 온다. 뉴먼도 딸 조이와 그곳에 함께 있다. 뉴먼은 홈랜더와 거리를 두고 싶어 한다. 지난 시즌 뉴먼의 선거 유세장에서 라이언에게 쓰레기를 던진 사람을 레이저로 뚫어버린 일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는 그와 더 이상 함께하고 싶지 않다. 그와의 모든 거래를 끊겠다고 말한다.
얼마나 남았지? 6개월? 더 짧나?
안타깝네, 마지막춤은 함께 못 추겠군.
우리 사이가 그리울 거야.
부처는 망을 보다 조이와 함께 있는 라이언을 발견한다. 라이언에게 홈랜더를 떠나자고 설득하지만, 그때 홈랜더가 들어온다. 그리고 부처의 뇌 상태를 바로 알아차린다. 부처가 곧 죽을 거라는 이야기에 라이언은 머리가 복잡하다. 뉴먼을 처리하기 위해 제조한 안약을 뉴먼 숙소에 몰래 넣어두려던 프렌치와 키미코는 조이에게 들킨다. 지난 시즌 자신의 딸에게 투여한 컴파운드 V로 조이도 이제 초능력자다.
It’s Joy’s time.
스타라이트의 도움으로 어렵게 그 자리를 피한 두 사람. 사실 피했다고 말하기엔 키미코가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가진 능력으로 살아난다. 너덜너덜 떨어진 얼굴 피부를 덤덤하게 붙이고 씨익 웃는 키미코를 보고 깨달았다. 내가 또 더 보이즈에게 돌아왔군.
뉴먼은 숨어 있던 휴이를 찾아온다. 휴이는 딸에게 컴파운드 V를 주사한 뉴먼을 탓하지만, 뉴먼은 덤덤하게 휴이의 노출 순간이동으로 받아친다. 휴이는 뉴먼에게 ‘우리 좋았잖아’를 시전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프렌치가 만든 염산을 뉴먼에게 뿌린다. 하지만 뉴먼에게는 타격이 없다. 옷에 문제가 생긴 게 조금 짜증 날 뿐이다.
어제의 뉴먼 처리 작전 실패에 대한 회의로 CIA에 불려 온 MM과 부처. 그레이스의 반응을 보니, 부처는 초대받지 못한 것 같다. 그레이스는 부처의 회의 참여를 막는다. 그 회의에는 대통령 초읽기 상태인 싱어가 함께 있다. 그는 뉴먼의 존재를 알고 있고, 그녀를 두려워하고 있다. 그레이스와 싱어는 뉴먼을 어서 빨리 처리하라고 MM을 압박한다.
- 넌 뭐에 열중하는데?
- 홈랜더. 그 불쌍한 자식을 대낮에 죽이고도 망할 환호를 받았지. 놈이 거기서 뭘 배웠겠어. 우린 망할 종말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야. 그레이스는 진짜 문제를 놓치고 있어.
조 케슬러가 등장한다. 나에겐 이지의 전 남편 데니다. 데니 멋있게 잘 늙었네.
농담 주고받는 수준이 그냥 좀 멀끔하게 생긴 부처다. 둘은 꽤 친해 보인다. 조 케슬러는 부처에게 판지시르 계곡이 기억나냐고 묻는다. 부처는 잊기 쉽지 않은 기억이라고 대답한다. 그날 부처는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사람을 죽인 후 조 케슬러를 구했다고 한다. 그는 부처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며 당장 같이 일할 것을 제안한다.
MM은 딸 재닌 때문에 걱정이다. 홈랜더를 추종하는 테드가 집을 나간 이후 딸이 엄마에게 반항하고 학교에서도 문제를 일으키는 중이다. 그녀는 재닌을 위해 연락두절이 된 테드를 찾아달라며 MM에게 부탁한다.
홈랜더는 불안한 상태다. 살인 혐의 재판, 보우트 타워 재건, 애니의 폭로, 그리고 새로운 멤버 찾기까지 할 일과 처리해야 할 일이 태산이다. 세븐의 멤버와 보우트 사람들은 홈랜더가 두렵다. 그의 말에 반박하지 않고 그의 기분 맞추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홈랜더는 아첨하는 머저리들과 함께해야 하는 사실에 분노한다. 니가 그렇게 만들었잖아, 이 자식아…
부처는 사람들 몰래 뉴먼을 만난다. 그는 라이언을 홈랜더에게서 떼어놓는 것을 도와준다면 뉴먼을 도와주겠다고 제안한다. 부처의 말이 맞다. 뉴먼은 지금 잘 나가 보이는 것 같지만, 말 그대로 진퇴양난이다. 부통령이 되어도 홈랜더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올 수 없고, CIA와 더 보이즈가 자신을 죽이려 안달이다. 부처는 뉴먼에게 공생을 제안하며 고돌킨 대학에서 만든 바이러스 이야기를 한다. 이 바이러스는 젠 V에서 중요하게 이야기되는 바이러스로, 컴파운드 V를 맞은 존재들을 죽이는 바이러스다. 뉴먼은 휴이가 가지고 있는 자신의 약점, 레드리버 그룹 홈 자료를 가지고 온다면 제안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한다.
세상은 홈랜더와 스타라이트의 싸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제 그 둘의 싸움이 아니라, 그들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대립이 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온갖 가짜 뉴스가 그들의 싸움을 더 자극적으로 만들고 있다.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많은 사람들 중 한 여자가 스타라이트를 지나치게 공격한다.
애니는 스타라이트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애니는 스타라이트에서 벗어나겠다고 다짐했지만, 함께 스타라이트 하우스를 운영하는 동료들은 애니보다 스타라이트를 더 원하고 있다. 지지자들과 언론이 기다리는 것은 스타라이트이기에, 그들이 제대로 된 활동을 하고 세상을 바꾸려면 스타라이트가 필요했다.
홈랜더는 정체를 숨기고 시스터 세이지를 만나러 간다. 세븐의 새 멤버 후보 중 하나인 그녀의 능력은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사람’이다. 처음에 이 능력을 듣고 갸우뚱했다. ‘이런 능력이 왜 필요하지? 저게 능력이야?’ 생각했는데, 에피소드를 보면 볼수록 너무 강력한 능력이라 무섭고 두렵다.
능력을 보여 달라는 말에 홈랜더의 노화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아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홈랜더는 그녀가 몇 개의 힌트로 추측해 낸 사실에 놀란다. 홈랜더는 세이지의 태도가 거슬리지만, 그녀의 도움이 필요했다. 정확하게 조언해 주는 사람이 필요했다. 그는 세이지와 대화하며 자신의 걱정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보우트의 정상에 오른 다음에도 행복하지 않았다. 사람들의 환호도 무의미하다. 인간은 그저 자기가 갖고 노는 장난감일 뿐인데, 그들이 세상을 통제한다는 것이 화가 난다. 그는 라이언에게 어떤 세상을 줘야 하냐며 고민한다.
- 로마, 그리스 모든 민주주의는 실패해요. 사람들이 더럽게 멍청하니까요. 초인 군대는 필요 없어요. 나치는 그걸 원했지만요. 독일답죠. 대중을 짓밟아 버리면 당신의 동상은 누가세우죠? 당신을 누가 추앙하겠어요? 사람들은 스스로 세계를 무너뜨릴거예요. 살짝 유도해주기만 하면 돼요. 그다음 당신이 나타나 그 세계를 구원하는 거죠.
- 카이사르처럼
- 카이사르처럼
그녀와 대화를 마치고 홈랜더는 세이디에게 세븐 합류를 제안한다. 세이지는 거절하지만 홈랜더는 레이저 대신 네 이론을 실행시켜 보라는 세이지 맞춤형 제안으로 그녀를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 홈랜더가 이런 머리가 있다니 깜찍 놀란 장면이다.
휴이는 늦은 시간 더보이즈 사무실을 들렸다.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지낼 짐을 가지러 왔고 그곳에는 부처가 있었다. 휴이는 아버지 연락을 제때 받지 못한 자신을 탓하며 부처에게 힘든 마음을 털어놓는다. 부처는 자신의 방식으로 그를 위로한다. 위로만 하면 좋았을 텐데 필요했던 뉴먼의 자료를 함께 훔친다. 부처야…
- 확실하게 해 둘게. 난 널 사랑해 하지만 너랑 난 그런 사이는 아니야.
- 나도 알아.
- 그러니 콜린이 널 행복하게 해 준다면 가서 행복해져.
MM은 프렌치와 키미코를 데리고 토드를 찾으러 간다. 그 과정에서 키미코는 프렌치에게 콜린에 관한 이야기를 묻는다.
프렌치는 중독 모임에서 스타라이트 하우스에서 애니와 함께 일하는 콜린을 만났다. 프렌치와 콜린은 친구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 처음 이 둘의 눈빛이 심상치 않을 때 너무 조마조마했다. ‘설마 키미코 두고 바람피우는 거야? 목숨이 몇 개야?’ 싶었다. 그런데 이 장면을 보고 키미코와 프렌치는 진짜 가족이구나 생각했다. 전 시즌에서 이미 이성적 감정이 아닌 가족으로서의 감정을 전한 바 있는데, 완전히 잊고 있었다. 아무튼 키미코가 프렌치에게 이 이야기를 묻는 장면을 보고 두 사람의 관계가 더 애틋해 보이고 좋았다.
테드를 찾았다. 그런데 그가 만난 사람이 세이지다. 갑자기 세이지를? 세이지를 아는 건 아직 나뿐이다. 그래서 나만 불안하다. 세이지는 토드와 또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어떤 건물로 들어갔고, 그곳에는 세븐의 멤버들이 있었다. 그리고 곧 홈랜더가 들어온다.
- 홈랜더, 당신과 함께하게 돼서 영광이에요.
- 그래요 여기 오래 있을 순 없지만, 여러분이 내 가장 열렬한 팬이라고 들었어요. 모두가 등을 돌렸을 때도 날 지지해줬죠. 개인적으로 말해주고 싶었어요.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해요. 여러분의 희생에도요.
홈랜더는 본인의 열렬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세븐 멤버들에게 그들을 때려죽이라고 한다.
??? 네???
홈랜더의 마지막 판결 날, 법원 앞은 스타라이트 지지자와 홈랜더 지지자로 편이 갈려 대치하고 있다. 그들은 홈랜더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무죄
홈랜더는 역시나 무죄를 선고받는다. 법원 앞이 홈랜더의 무죄 선고로 더 소란스러워졌는데,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세이지다. 그런데 왜인지 그녀는 스타라이트 지지자의 편에 서 있다. 또 나는 불안하다. 세이지는 그곳에 서서 상대편 홈랜더 지지자를 자극하고, 곧 그 두 진영의 물리적 싸움으로 번진다. 한 번 시작된 폭력은 걷잡을 수 없었고, 뉴스에서 상황을 파악한 스타라이트는 법원 앞으로 서둘러 간다. 그 시각, 에이트레인은 딥과 느와르와 함께 죽은 홈랜더의 팬을 둘러업고 법원 앞으로 간다.
스타라이트가 먼저 도착했다. 그녀는 법원 앞에서 폭력을 멈추라고 소리치지만, 사람들은 그녀의 말을 듣지 않는다. 스타라이트 활동가였던 키아라가 상대 진영에서 무분별하게 당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애니는 그녀를 구하려 한다. 그때 세 구의 시체가 발견된다. 홈랜더의 팬들이다. 사람들은 스타라이트의 짓이라 소리친다. 오 마이 갓. 완전히 걸려들었다.
- 더 나은 방법을 찾아야 해.
- 대체 내게 뭘 원하는 거야.
- 내가 결혼했던 그 남자가 되어 줘.
- 그 남자는 오래전에 죽었어 너무 늦었어.
부처는 휴이에게서 훔친 뉴먼의 자료를 보고 고민하고 있다. 그는 죽은 아내 베카와 계속 대화한다. 옳은 방법을 선택하라는 베카의 말에 그는 답답하고 혼란스럽다. 그리고 부처는 결국 뉴먼에게 자료를 보낸다.
자신의 똥꼬 사진을 첨부했다. 참 부처답다. 부처는 언제나 그러했듯 조금 늦어도 꽤 괜찮은 선택을 한다.
에피소드 1에서 가장 생각이 많았던 것은 세이지의 등장이다. 처음엔 갸우뚱했던 그녀의 능력이 이렇게 강력할지 몰랐다. 괜히 책사, 제갈량을 운운하며 전략과 브레인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었다. 내 생각보다 더 강력한 존재였고 무섭기도 했다. 분노가 가득한 사람들, 어려운 생각과 판단보다는 자극적이고 누군가를 추종하는 쉬운 선택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홈랜더의 레이저보다, 스타라이트의 불빛보다 세이지의 두뇌가 더 강력했다. 이런 능력을 가진 캐릭터가 세븐에 합류하다니. 앞으로 상황이 얼마나 나빠질지 기대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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