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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일놀놀일 / 김규림, 이승희

dont-doze-off 2024. 5. 9. 22:19
  • '뉴믹스커피' 마케터 2인의 솔직한 이야기
  •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고민은 모두가 같다.
  •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놀자. 그리고 기록하자.

이승희, 김규림 작가의 <일놀놀일> 표지

 

일놀놀일 : 일하듯이 놀고 놀듯이 일하는 마케터의 경계 허물기

  • 저자 : 이승희, 김규림
  •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 발행일 : 2022. 11. 16.
  • 국가 : 대한민국
  • 카테고리 분류 : 자기 계발 / 성공학 / 경력관리
  • 페이지 : 220쪽
  • 채널 : 종이책

 

책 소개

 

“이제는 워라밸이 아니라 일놀놀일입니다”

 

일도 잘하고 재밌게도 살고 싶은

당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이끌어줄 책!

일과 삶을 대하는 요즘 마케터 생각 엿보기

 

글 쓰는 마케터 김규림, 이승희의 공저 『일놀놀일』이 출간되었다. ‘일놀놀일’은 ‘일하듯이 놀고 놀듯이 일하다’의 줄임말로, 두 사람이 일하면서 깨달은 태도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5년 전 한 회사에서 만나 동료에서 친구가 된 두 사람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듯이 일에 몰입했던 순간들을 경험한 이후로 일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고 한다. 일과 일상의 경계가 희미해지면 삶의 기쁨은 더욱 선명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일상에서 즐거움을 주는 것, 동경하는 것, 영감 등이 일에 소스가 된다면, 일의 생산성으로 연결이 된다면 어떠한가. 저자는 책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일을 하면서 논다고 느낄 때마다 일이 더 좋아졌다. 일상에서 얻은 영감이 일에 영향을 줄 때마다 더 열심히 놀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항상 일이 즐거울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즐거워질 방법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일놀놀일』은 그런 상상을 행동으로 이끌어주는 마법 같은 책이다.

출처 : 예스24

 

 

작가 소개

김규림

IT 회사에서 약 10년간 마케터로, 2023년부터는 스타트업에서 브랜드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15년 차 블로거이자 문구를 사랑하는 문구인. 좋아하는 물건들에 둘러싸여 생활하는 데서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 《아무튼, 문구》(2019), 《일놀놀일》(2022) 등 여러 책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이승희

삶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믿으며 더 많은 사람들과 유쾌한 일을 도모하는 데힘쓴다. 인생의 모험은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브랜드 ‘리틀빅퀘스천’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일리노이치과, 우아한형제들, 네이버에서 마케터로 일했다. 독립출판물 《인스타하러 도쿄 온 건 아닙니다만》 《여행의 물건들》, 공저로 《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일놀놀일》, 단독 저서로 《기록의 쓸모》 《별게 다 영감》을 썼다.

출처 : 예스24

 

 

첫 문장

이 책을 함께 쓴 뀰(김규림)과 숭(이승희), 저희는 친구이자 동료입니다.

 


 

김규림, 이승희 두 명의 작가는 유명한 마케터이다. 현재 그란데클립 소속으로 최근 뉴믹스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디자인, 브랜딩, 마케팅 분야에서 이 두 사람을 모르기는 쉽지 않다. 멀리서 봤을 때 두 사람은 늘 승승장구하고 하는 일마다 잘 되는 사람처럼 보였다. 하고 싶은 일을 다 하고 살고, 걱정하나 없을 것 같은 인생으로 보였다. 그래서 괜히 배가 아픈 마음에 <일놀놀일>이 처음 나왔을 때 일부러 이 책을 피했다. 더 배 아플 것 같아서.

 

우연히 여행을 가서 들린 책방에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한 장 한 장 넘어갈 때마다 막연히 내가 생각했던 부러움과 배 아픔보다는 공감과 이해가 더 크게 느껴졌다. 아. 똑같구나. 똑같은 사람이구나.

 

부러워했던 사람이, 나와는 달리 특별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었던 존재가 나와 비슷한 것을 고민하고, 걱정하며 살아가는 게 이상하게 위로가 되었다. 그리고 이 책 이후 이승희 작가의 다른 책도 많이 찾아 읽었다.

 

일을 놀이처럼, 놀이를 일처럼 가능할까? 사실 쉽지 않다. 일을 하다 농담을 던지면 왜 장난을 치냐 한소리를 듣게 되고, 놀이를 하다 일 이야기를 하면 꼰대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 책 안에서 두 사람은 자신이 경험하며 겪었던 다양한 상황 속에서 깨닫게 된 본인들의 일과 삶에 대한 가치관을 가볍게 전달한다. 대단한 방법론이나 깨달음을 주기 위해 만든 책이 아니라 경험을 전달하는데 집중하는 책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의 반짝이는 모습을 봤을 때, 내 안에서는 여러 반응이 나온다. 때로는 좌절감과 좌괴감이 나를 앞으로 움직이게 하지만, 기왕이면 자신감과 자존감으로 힘차게 움직이는 게 더 건강한 것 아닐까나.

 

일, 직업에 관련된 책을 읽다 보면 현실의 나에 대한 회의감이 들어 속상했다. 나는 왜 이렇게 못하지? 나는 지금까지 뭘 하고 있었지? 이런저런 생각에 마음이 상하고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 나이가 많아지고 연차가 쌓이면서 더 이런 기분에 휩싸였던 것 같다. 특히 같은 계열의 일을 하고 있는 유명한 사람들의 SNS를 보게 되면 그 부정적 감정의 골이 더 깊어졌다. 나에게 부정적 감정의 골을 만들어주는 사람 중에 이 두 사람도 포함이 되었다. 마치 연예인 같았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도 누군가의 반짝이는 모습에 좌절하기도 하고 자괴감을 가진다는 것이 좋았다. 나랑 같은 것 같아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꽤나 유치해 보일 수 있지만, ‘좋았다’라는 감정이 가장 정확한 것 같다. 이런 솔직한 작가의 감정을 보니, ‘무언가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떤 공통된 감정과 생각을 거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삶을 기록할 사람도 나 한 사람뿐이다. 내가 아니면 이 지루하고 평범한 드라마를 봐줄 사람이 없어서 나는 적는다. 쓰면서 나아지는 마음들과 나를 이룬 것들, 나의 변화를 보기 위해서 나는 쓴다. 그렇게 나의 시간을 보려고 한다.

 

김규림, 이승희 이 두 사람의 글에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기록의 힘”이다. 특히 이승희 작가는 SNS에서도 많은 영감과 일상을 기록한다. 무언가를 기록하겠다 다짐하고 실행해 본 사람은 저 행동에 얼마만큼의 노력이 들어가는 줄 안다. 아무리 재미있어서 하는 기록이라도 매일 무언가를 기록하는 건 쉽지 않은 행위라고 생각한다. 1년 전 즘 일기를 써야겠다 다짐을 하고 현재까지 꾸역꾸역 지켜오고 있지만, 정말 쉽지 않다. 가끔 2~3일 기록을 몰아서 작성할 때도 있다. 그럴 때 느끼는 건 기록하지 않은 나의 하루가 너무 쉽게 휘발된다는 것이었다. 이 책에서도 기록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나의 인생을 위해, 나를 위해 기록하는 사람이 존경스러웠고, 휘발되는 자신의 이야기가 두렵고 억울해서 기록을 하는 사람이 멋있다고 느꼈다. 나도 나의 삶을 위해, 나의 이야기를 위해 기록을 놓치지 말아야겠다. 내 드라마는 나라도 기억해 주고 싶다.

 

 


 

추천한다면

  • 요즘 마케터의 일과 삶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면 추천한다.
  • 커리어에 대한 고민은 있지만, 이래라저래라 하는 잔소리가 듣기 싫은 친구에게 추천하면 좋다. 
  • 이제 막 어떤일을 시작하게 된 병아리 친구들. 일에 대한 접근을 조금은 경쾌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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